삼성그룹은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4년 1차 지원과제 40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선정 과제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 등 기초과학 분야 17건, '흡차음(吸遮音) 물질 연구' 등 소재기술 분야 10건, '프라이빗 오디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3건입니다.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윤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진행할 '흡차음 물질 연구'는 다공성 메타물질로 음파의 진행경로를 제어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문원규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는 '프라이빗 오디오 커뮤이케이션 시스템' 연구에서 이어폰 없이 특정인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5천억 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1조원을 들여 소재기술과 ICT 분야에 쓸 미래기술육성기금을 조성했습니다.
기초과학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국양 서울대 교수는 "70여명의 국내 심사위원들이 며칠간 합숙하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했다"며 "노벨상을 받은 해외 석학들도 과제의 질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심사는 매년 2회씩 이뤄집니다. 올해 2차 과제 선정을 위해 6월 13일까지 접수하고 7월부터 서면심사에 들어갑니다.
'2014년 1차 지원과제 40건 선정'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홈페이지에서(https://www.samsun gstf.or.kr/)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