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1차 지원과제 40개 선정
입력 2014-04-10 14:33 

삼성그룹이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올해 1차 지원과제로 총 40개를 선정하고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17건, 소재기술 분야에서 10건,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분야에서 13건이 각각 선정됐다.
기초과학분야에서는 단백질에 기인한 불치병(치매, 알츠하이머 등)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함시현 숙명여대 교수) 등이 뽑혔으며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김윤영 서울대 교수의 신개념 다공성 메타물질을 이용해 아파트 층간 소음을 제거하는 흡차음(吸遮音) 물질 연구 과제(김윤영 서울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초음파가 가청(可聽) 음파로 변조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이어폰 없이도 특정인에게 원하는 소리를 전달하는 연구 과제(문원규 포스텍 교수) 등이 꼽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26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기초과학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서울대 국양 교수는 "약 70여명의 국내 심사위원들이 며칠간 합숙하면서 기본개념을 점검하는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벨 수상자 등 해외심사에 참여한 해외 석학들도 과제들의 질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심사는 년 2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차 사업은 6월 13일까지 과제를 접수하여 7월에 서면심사를 진행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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