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맞이 목욕하는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입력 2014-04-10 14:00  | 수정 2014-04-10 15:44
【 앵커멘트 】
서울 광화문 광장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봄을 맞아 목욕에 나섰습니다.
훨씬 말끔해진 두 동상 모습에 시민의 반응도 좋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애로운 모습의 세종대왕 얼굴 위로 세찬 물길이 와닿습니다.

시원스레 씻겨져 내려가는 찌든 때.

수염과 어깨, 손에 올려진 책에서 물기를 닦아내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위용을 뽐내는 이순신 장군 동상도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구석구석 이뤄지는 목욕 재개에 거북선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매일같이 차량 매연과 황사, 미세먼지를 뒤집어썼던 두 동상이 말끔함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 왠지 새롭습니다.

이번 세척 작업에는 크레인과 전문 인력 1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2단계에 걸친 세척과 수작업으로 이뤄진 건조, 그리고 코팅까지. 봄맞이 목욕은 장장 9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지켜보는 시민도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머금고 연방 사진을 찍습니다.

▶ 인터뷰 : 하나래 / 경기 일산 가좌동
- "우리나라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인데 아이한테 깔끔한 모습으로 보여주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고 훨씬 늠름해진 두 위인의 동상.

말끔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환한 미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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