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꾸 칭얼거린다' 홧김에 친아들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입력 2014-04-10 14:00  | 수정 2014-04-10 15:42
【 앵커멘트 】
경북 칠곡에서 계모의 학대에 8살 밖에 안된 의붓딸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4일 오전이었습니다.

미혼모인 24살 신 모 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자신의 집 안에서 22개월 된 아들의 배를 수차례 때렸습니다.

칭얼대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범행 직후 신 씨는 119에 신고했지만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신 씨는 친정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사건 당시엔 집에 엄마와 아들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의혹이 드러나 신 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숨진 아이는 태어난 직후 신 씨와 떨어졌다 최근에 신 씨 품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애 낳자마자 입양기관 맡겼다가 진정 넣고 해서 돌려받은 거예요. 자기들이 키우겠다고 마음이 변한 거죠."

경찰은 아이가 입양기관에 2년간 머물다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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