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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꼴찌라도 강력했다…수요 예능 부활 가능성↑
입력 2014-04-10 11:58 
[MBN스타 남우정 기자] ‘나는 남자다가 침체됐던 수목 심야 예능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유재석이 새롭게 선보인 ‘나는 남자다가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치로만 보면 낮은 시청률임에 분명하지만 경쟁작들과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봤을 땐 ‘나는 남자다의 정규 편성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4.9%, SBS ‘오 마이 베이비는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는 남자다와 불과 0.5~0.8% 포인트 차이다. 최근 평일 심야 예능들이 부진하면서 하향 평준화 된 것이 원인이다.

수요일 심야 예능의 터줏대감 격이었던 ‘라디오스타도 최근 독기가 빠지면서 시청률도 함께 떨어졌다. 게스트에 따라서 요동칠 수 있는 토크쇼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근래에 시청층 이탈 현상은 심각하다.

‘짝으로 ‘라디오스타를 제압하던 SBS는 의도치 않은 사고로 ‘짝이 폐지되고 관찰 육아 예능인 ‘오 마이 베이비를 편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나는 남자다는 수요 예능의 부활을 점쳐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관찰 예능에 밀려서 부진했던 토크쇼가 다시 등장 중인 현 시점에 적합한 포맷이었고 남자들만을 타겟으로 삼는다는 설정은 우려를 기대로 뒤짚었다.

남자들만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분명 게스트가 있고 화려한 MC들이 면모를 자랑하지만 ‘나는 남자다는 첫 방송부터 남자 방청객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보여줬다.

비록 한 회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서 산만함을 자아내긴 했지만 공감부터 재미까지 잡은 ‘나는 남자다는 정규 편성될 가능성을 충분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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