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셔틀콕’, 짙은과 깜짝 조우

[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달 2년 만의 신보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진 사람들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짙은의 새 앨범 수록곡인 ‘히어로(Hero)의 영화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10일 예스24 라운지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셔틀콕의 영상이 삽입돼 음악의 섬세한 감성을 한껏 북돋운다.

짙은의 ‘히어로는 세상 속에 갇혀 있던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끄는 존재에 대한 찬사가 담긴 곡으로, 재혼한 부모의 사망 이후 사라진 의붓누나를 찾아 나서는 열일곱 소년 민재(이주승 분)와 동생 은호(김태용 분) 두 형제의 이야기 ‘셔틀콕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에는 서울에서 당진, 서산, 전주 남해까지 전국을 떠도는 형제의 고단한 여정이 나타나 있어,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짙은의 새 앨범 ‘디아스포라: 흩어진 사람들과도 전체적으로 묘한 접점을 만들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2년 만의 신보를 발매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짙은은 내달 24일과 25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