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커피가 간암을 막는다…많이 마실수록 간암 발생률 '뚝'
입력 2014-04-10 11:49 
커피가 간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종합암센터의 웬디 세티아완 박사가 하루 최소한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가끔씩 한 잔씩 마시는 사람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의 간암인 간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티아완 박사는 백인, 흑인, 일본계 미국인 등 인종적 배경이 다른 성인 남녀 18만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진행한 조사의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9% 낮았습니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42%까지 낮아져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간암 위험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연령, 비만, 흡연, 음주, 성별, 당뇨병 등 다른 간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입니다.

작년에도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5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가 어떻게 간암을 막아주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티아완 박사는 "커피에는 카페인,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등 100가지나 되는 활성성분이 들어 있지만 그 중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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