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무역지표 악재로 하락 전환했다. 2000도 다시 내줬다.
10일 오전 11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1.10포인트(0.06%) 내린 1997.85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회의록을 공개하고 당분간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 심리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 10원 이상 하락한 것이 걸렸지만 한국은행도 4월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동결하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 무역지표가 돌발 악재로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입도 11.3%나 하락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에 배치되는 결과다.
코스피는 중국 무역지표가 발표되자 하락 전환해 2000을 다시 내줬다. 종가 기준 2000 회복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중 609억원을, 기관 투자가는 198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799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03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