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골든크로스’ 첫 회부터 몰아쳤다…강렬한 흡입력 발휘
입력 2014-04-10 10:20 
[MBN스타 남우정 기자] ‘골든크로스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신호탄을 터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모처럼 등장한 선 굵은 드라마로 기대감을 높였다.

평범한 가정이 거대 음모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예고하면서, 1%의 힘에 평범한 99%의 힘없는 삶이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보여주며 만감을 교차하게 했다. 또 금융계와 연예계가 뒤섞여 음모에 활용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강한 흡입력을 보여줬다.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전반적인 스토리다.

비밀클럽 골든크로스로 대변되는 재벌그룹의 뒷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거대그룹에 희생되는 힘없는 소시민의 모습이 울분을 토하게 했다.

현재의 세태를 풍자하면서 현실감을 살려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에서만도 연예계 성상납, 친족살해, 해결사 검사 등 사태를 언급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경제기획부 금융정책국장 서동하를 연기하는 정보석의 두 얼굴은 섬뜩했다. 정보석은 자상한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딸 서이레(이시영)와 비슷한 나이의 연예인 지망생 강하윤을 함정에 빠뜨려 성상납을 받는다. 이전 드라마에서 거친 말투와 매서운 표정의 악역을 표현했다면 '골든 크로스'에서는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강하윤을 대하는 모습은 야누스적인 악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모든 세상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냉혈한 마이클 장으로 변신한 엄기준의 변신 역시 '골든 크로스'가 '악인 열전'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해내며 향후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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