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혼소송` 류시원 2년만의 日 팬미팅‥8천 팬 앞 눈물
입력 2014-04-10 09:25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 데뷔 10년을 기념해 8천 명의 일본 팬들을 만났다.
류시원은 지난 달 31일 동경, 지난 2일 오사카 모처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팬미팅을 진행했다. 류시원의 공식적인 일본 팬미팅은 2년 만의 일로, 3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그는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류시원의 이번 팬미팅은 이혼 소송 중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혼 소송아 불거진 지난 2012년 초 이후, 그는 드라마 '굿바이 마눌'을 끝으로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레이싱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따금씩 소송을 위해 법정에 등장하는 게 대중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전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 데뷔 10년을 맞이한 류시원은 팬들 앞에 당당하게 나타나기로 마음먹은 듯 하다. 류시원은 팬들에게 "누구나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최근 몇 년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늘 여러분들이 보내 주시는 응원이 있었고, 또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한 10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돌아볼 수 있어서 많은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류시원은 이어 "꼭 다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여러분 앞에 다시 설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알스컴퍼니 측은 "류시원이 올해로 한국 데뷔 20주년과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공식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다시금 당당하게 팬들 앞에 서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시원은 2012년 3월부터 아내 조모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이와 별개로 류시원은 조씨로부터 폭행 및 협박, 위치정보수집 혐의로 피소됐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류시원은 이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psyo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