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성 속옷 선물은 야할수록 잘 팔린다"
입력 2014-04-10 09:09 

이성에게 속옷을 선물할 때 '야한'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의 남녀 속옷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성용 T팬티·섹시란제리 구매 비중이 일반 속옷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섹시란제리(상의)의 경우, 전체 구매자 중 남성의 비율은 25%로 일반 브래지어를 구매한 남성 비율(12%)보다 2배 넘게 웃돌았다. 여성 속옷은 원피스 등을 입을 때 필요한 누디·노라인 브래지어는 15%의 남성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팬티 품목에서는 차이가 더욱 확연했다.

여성 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품목별로 위생·기능성 속옷이 18%, 삼각·기본 품목은 15%, 노라인·헴팬티는 14%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 T·섹시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34%로 다른 제품을 구매한 비율을 크게 뛰었다.
브래지어·팬티로 구성된 세트제품의 경우, 남성 구매 비율은 12%를 차지했다. 그중 섹시란제리 세트의 남성 구매 비중은 18%로 세부 품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슬립·캐미솔 제품군도 섹시제품의 남성 구매 비중은 23%를 기록, 일반제품(18%)에 비해 5%포인트가 높았다.
한편 남성용 섹시속옷을 구매하는 여성도 증가해 여성 고객의 남성 T·섹시팬티 구매량은 전년 대비 60%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액세서리나 속옷 등으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다"며 "특히 속옷의 경우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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