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당국 "시위대 이틀 안에 무력 진압"
입력 2014-04-10 07:01  | 수정 2014-04-10 08:32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이틀 안에 이들을 진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 지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비상이 걸린 우크라이나 의회.

친러시아계 의원이 시위대를 진압한 정부를 비판하자 참다못한 반러파 의원들이 뛰어들어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순식간에 양측 의원들이 몰려나와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집니다.

진통 끝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분리주의 운동에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동부 지역에 대한 대테러 작전에 돌입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48시간 안에 시위 사태를 진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 "3개 주에 내려진 대테러작전이 여전히 유효하고, 언제라도 계획된 행동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에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앞으로 선불 조건으로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가스 요금 문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연히 계약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3단계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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