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남자들만 모였어도 수다가 넘쳤고 웃음이 터졌다. ‘나는 남자다가 남자 토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9일 방송된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첫 선을 보였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들을 위한 집단 토크쇼로 남중, 남고, 공대 출신의 남자 방청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재석이 4년 만에 새롭게 내보이는 토크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나는 남자다는 방청객들이 만들어가는 힘이 남달랐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예능에서 웃음을 발굴해내긴 쉽지 않지만 솔직한 방청객들의 반응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의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 완벽한 환호나 야유로 일관됐다. 남자들만 모이다 보니 마치 군부대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국민 MC인 유재석도 야유를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한 반응들이 속출했고 예상치 않았던 웃음이 터졌다.
실제로 유재석은 일반인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은 없었지만 다년간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통해서 다져진 친근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나는 남자다에서도 보여줬다. 방송 출연이 익숙치 않은 방청객들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한 방청객에겐 캐릭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장동민, 노홍철도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지만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처음인 임원희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한 상태였다.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막은 과유불급이었다. 방청객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 하나하나를 자막으로 만든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줬다. 오히려 남발하는 자막이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회는 남자 방청객들을 위한 선물세트 같은 구성을 보였다. 남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은 플라워의 고유진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고 이상형으로 꼽히는 수지가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한 회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면 좀 더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는 남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9일 방송된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첫 선을 보였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들을 위한 집단 토크쇼로 남중, 남고, 공대 출신의 남자 방청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재석이 4년 만에 새롭게 내보이는 토크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나는 남자다는 방청객들이 만들어가는 힘이 남달랐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예능에서 웃음을 발굴해내긴 쉽지 않지만 솔직한 방청객들의 반응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의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 완벽한 환호나 야유로 일관됐다. 남자들만 모이다 보니 마치 군부대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국민 MC인 유재석도 야유를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한 반응들이 속출했고 예상치 않았던 웃음이 터졌다.
실제로 유재석은 일반인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은 없었지만 다년간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통해서 다져진 친근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나는 남자다에서도 보여줬다. 방송 출연이 익숙치 않은 방청객들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한 방청객에겐 캐릭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장동민, 노홍철도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지만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처음인 임원희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한 상태였다.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막은 과유불급이었다. 방청객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 하나하나를 자막으로 만든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줬다. 오히려 남발하는 자막이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회는 남자 방청객들을 위한 선물세트 같은 구성을 보였다. 남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은 플라워의 고유진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고 이상형으로 꼽히는 수지가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한 회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면 좀 더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는 남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