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법원, 동양 현재현 회장 은닉 골동품 330여점 찾아
입력 2014-04-10 07:00  | 수정 2014-04-10 10:37
【 앵커멘트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골동품 수백 점이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견돼 법원이 전격 가압류에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대규모 자산이어서 은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현 회장 부부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작품과 도자기 등 골동품 330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서울 논현동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가회동 회사 소유의 주택.

동양네트웍스의 회생절차 관리인이 지난 4일 발견해 법원에 보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동양네트웍스를 압수수색하고도 발견하지 못한 골동품이 새로 발견돼 현 회장 측이 재산을 은닉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이 골동품 330여 점에 대해 보전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가압류한 골동품을 공매하는 등 강제집행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 어음을 무리하게 발행해 수만 명의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계열사 가운데 동양레저를 제외한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 등 4개 계열사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회생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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