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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루타 포함 3출루 맹활약...타율 0.359
입력 2014-04-09 21:24  | 수정 2014-04-09 21:44
이대호가 시즌 2호 2루타 포함 3번 출루하며 맹활약했다. 9일 일본 사이타마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 6회 선두타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日 토코로자와)=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코로자와)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2호 2루타 포함 3출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사이타마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2루타 1개)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들어선 4번의 타석 중 3번의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2루타와 4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타율은 종전 3할5푼1리에서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로 뛰었고 시즌 성적은 4타점과 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침착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세이부의 선발 투수 노가미 료가를 상대한 이대호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 1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4구째 110km 커브에 몸을 맞았다. 시즌 2호 사구였다. 느린 공이었기에 큰 충격은 없는 듯 이대호는 별다른 이상없이 1루로 걸어갔다.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 유아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이후 마쓰다 노부히로의 짧은 중전 안타 때 3루로 향하다 아웃됐다. 타구가 2루수 키를 간신히 넘길 정도로 애매하게 뻗었기에 스타트가 늦었던 것이 아쉬움이었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세이부의 노가미는 이대호에게 사실상의 만루 작전을 썼다. 이대호는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하게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속 하세가와 유야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0-3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노가미의 2구 몸 쪽으로 몰린 1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호 2루타.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의 우익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한 이후 마쓰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시즌 4번째 득점이자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시즌 4번째 득점도 올렸다. 사진(日 도코로자와)=한희재 기자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세이부의 구원투수 타카하시 토모미의 높은 3구 144km 직구를 공략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추가 기회는 없었다. 9회 소프트뱅크의 마지막 공격 기회서 이대호의 타석까지 돌아오지 않은 채 경기는 종료됐다.
소프트뱅크는 경기 초반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흔들린데다, 야수진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끌려갔다.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6,7,8회 각각 1점씩을 뽑아 세이부에 따라붙었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3-4 패배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6승5패. 세이부는 선발 노가미 료마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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