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간미vs 꼼꼼함 vs 노련함…새누리 서울시장 TV토론회 승자는?
입력 2014-04-09 20:02  | 수정 2014-04-09 20:5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은 현장 일정을 접은 대신 한판 토론을 벌였습니다.
첫 TV토론회인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는데,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직접 판단해보시죠.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안 쓰던 안경까지 쓰고 원고를 살피고,

젊게 바꾼 머리스타일로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마지막까지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긴장을 푸는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

토론회가 시작되자, 견제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질문만 해야되나요?(아니요. 답변 기회를 드려야하기 때문에) 저는 그게 토론을 하는 것도 있지만 제 생각을 말씀 드려도 되잖아요."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이게 왜 김 후보가 야당 주장을 하시나 그런데 (사실 관계를)…김 전 총리가 회사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본질에 대해서 말씀하세요. 간단히 말씀해주시죠."

정 의원은 자신의 단점으로 꼽히던 눌변을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으로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선거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네, 처음입니다.) 힘드시지 않으세요."

이혜훈 최고위원은 빈틈없는 똑똑함을 뽐냈고,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 "폭이 90m, 길이가 1km 되는 거대한 3만 평 규모의 도심 공원,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이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붙는 박심 논란에 대해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대통령이) 성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친박이라 내세울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책 검증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각 후보의 캐릭터를 알리기에는 충분한 한판이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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