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교수가 성매매 거부하자 10대 성폭행
입력 2014-04-09 20:00  | 수정 2014-04-09 20:56
【 앵커멘트 】
강원도의 한 사립대 교수가 10대 청소년과 성매매를 하려다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출근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공사장입니다.

지난 1월 밤 10시쯤 이곳 관리실로 알몸 상태의 10대 여성이 뛰어들어왔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살려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죽인다고 하니까 알몸으로 불빛 있는 우리 초소로 쫓아온 거예요. 살려달라고. 피가 나고 이러니까 닦아주고 옷도 입히고."

16살 김 모 양은 스마트폰 앱으로 만난 40대 남성과 성매매를 갖기로 하고공사장 인근 공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김 양이 마음을 바꿔 관계를 거부하자 남성이 자신을 강제로 폭행하며 성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이에 김 양은 황급히 남성의 차량에서 빠져나와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안 하겠다고 돈을 돌려주려고 했는데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강원도 한 사립대학교 교수였습니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 양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현재도 학교에 정상 출근해 수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네 수업이 있어요. 경찰 조사요? 뭐 때문인데요?"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경찰은 교수를 강간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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