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월세거래비율 30% 돌파
입력 2014-04-09 16:18 

전세금 폭등과 만성적인 전세 물량 부족으로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해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만9733건, 월세 거래량은 977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이 전체 전월세 거래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3%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 2010년 12월 월세 거래 비율 21%(전세 2만4488건, 월세 6571건)과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방일수록 월세거래의 비율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6901건, 월세거래는 1681건으로 월세비율이 24%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전.월세 거래량 총 8559건 중 전세 거래량은 5655건, 월세 거래량은 2904건으로 월세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제주도는 월세거래량이 전세거래량을 넘어선 점이 특징적이다. 작년 12월 총 전.월세 거래량 107건 중 전세는 47건, 월세는 60건으로 전세 거래 대비 월세 거래 비율이 128%를 기록했다. 출장 등에 따른 단기 체류자와 관광객 등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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