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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워리어 사망, 영원한 라이벌 헐크 호건 "영면하소서" 추모글 게재
입력 2014-04-09 15:07 
워리어/ 사진=WWE 트위터


얼티밋 워리어 사망, 영원한 라이벌 헐크 호건 "영면하소서" 추모글 게재

'워리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가 향년 54세로 사망하자 그의 라이벌 헐크 호건이 8일(현지시간)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헐크 호건은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워리어여.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이"(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짧은 추모의 글을 적었습니다. 이 글은 한 시간여 만에 4500건 넘게 리트윗 됐습니다.

한편 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얼티밋 워리어는 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내 환호를 받았습니다.

18년 만에 WWE에 출연한 얼티밋 워리어는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며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것이 얼티밋 워리어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 됐습니다.

WWE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지 그는 하루만에 숨을 거둬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WWE의 대표적인 인기 스타 헐크 호건과 대립관계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얼티밋 워리어는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1996년 7월 이후 WWE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WWE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 프로레슬러 트리플 H가 얼티밋 워리어의 복귀를 위해 적극 나섰고, 그를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며, 공식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 회복에 주력해왔습니다.

얼티밋 워리어 사망에 대해 누리꾼들은 "얼티밋 워리어 사망, 경기에서는 라이벌이지만 경기 끝나고 나면 친했나보네" "얼티밋 워리어 사망, 헐크 호건이랑 워리어 진짜 WWE를 주름잡던 분들이지" "얼티밋 워리어 사망, 왜 하필 18년 만에 복귀 하루만에 사망한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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