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0년에 항공기 타고 1시간만에 울릉도, 흑산도 간다
입력 2014-04-09 11:56 

2020년까지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오갈 수 있는 소규모 공항이 만들어진다.
공항이 만들어지면 전국 공항에서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섬에 공항이 생기는 것은 최초로, 소규모 공항이 들어서는 것도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울릉·흑산 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4932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2020년 완공 예정이다. 흑산공항은 사업비가 1433억원이며 완공 예상시기는 2019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워 부지를 조성해야 해 사업비가 많이 들고 공사 기간도 더 걸린다"면서 "흑산공항은 2020년부터 항공기가 운항할 것으로 예상하며 울릉공항은 이르면 2020년말, 늦으면 2021년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산도와 울릉도에는 각각 1200m와 1100m 길이 활주로가 건설된다. 이는 2500m짜리 활주로가 있는 포항공항이나 양양공항의 절반 정도다.
현재 수도권에서 울를도와 학산도까지 가려면 7시간 넘게 걸리지만 공항이 생기면 전국 공항에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공항 건설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관광수요가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들 공항이 동해와 서해의 요충지에 있어 해양영토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용역 과정에서 공항 개발 예정지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항공수요 예측,공항시설 건설·운영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을 할 예정이다.
용역을 거쳐 내년 4월까지 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