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세계 최고 권위 'SAE 국제학술대회' 주관
입력 2014-04-09 10:18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SAE 2014 국제학술대회(SAE 2014 World Congress)'에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행사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AE 국제학술대회'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주최로 매년 1회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분야 학술대회로, 전세계 자동차 관련 업계 및 학회 관계자들이 논문 발표,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선진 기술을 교류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SAE 학술대회에 참가해 왔으며, 15년 동안 약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가 대회 주관사로 참여해 학술대회 전체 방향성 및 세부 운영계획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창조(Creating New Possibilities)'라는 대회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이번 대회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과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되도록 했다.

대회 의장을 맡은 박정국 현대차 부사장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우리의 생활 속으로 깊이 스며든 자동차 산업은 이제 새로운 가능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자동차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다가올 새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할 이번 대회는 매우 가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대차와 함께 파트너 협력사로 참여한 델파이를 비롯, 도요타,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 닛산, GM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및 컨티넨탈, 보쉬, 덴소 등 자동차 부품 업체, 전세계 학계 및 유관 연구소 등에서 1만1천여 명이 참가해 총 1,500여 편의 자동차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동안 파워트레인, 전자, 친환경, 재료, 안전, 차량 평가, 생산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 미국, 유럽기술연구소 등에서 연구한 최신 기술관련 논문 50여 편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행사장 내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신형 제네시스 ▲타우 5.0 엔진, 8속 자동변속기, 4륜구동(AWD) 기반의 에이치트랙(HTRAC) 시스템 등 제네시스에 탑재된 다양한 신기술 ▲세계 최초 양산으로 친환경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스템 설명 모델 ▲다양한 연비향상 기술 ▲미래형 스마트카 콘셉트 기술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 최고 권위의 이번 학술대회에 주관사로 참여하게 되어 세계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차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자동차 분야의 미래 기술 방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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