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형증권사, NCR 제도 개선에 수혜 받을 것"
입력 2014-04-09 09:20 

금융당국이 NCR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9일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NCR제도가 1997년 도입 이후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업무와 해외 진출 영업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개편 내용은 NCR의 산출 방식 변경, 적기 시정 조치 기준 하향, 총 위험액 및 영업용순자본 구성 요소 산정 합리화, 연결회계기준 NCR 도입 등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NCR 산출 방식이 변경되면서 대형사의 평균 NCR은 기존 476%에서 1140%까지 상승하게 된다"며 "높은 NCR은 대형 증권사의 투자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CR은 업무 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 대비 총 위험액을 차감한 영업용 순자본 규모로 결정되기 때문에 자본총계가 큰 대형 증권사일수록 NCR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이에 "NCR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적정자본에 대한 합리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재무안정성 지표로서의 실효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CR 유지를 위해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시현한 대형증권사에게는 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소형사에는 업무범위 축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와 소형사의 업무영엽 분리 및 집중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도 개편은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기대감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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