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각국 쟁점분야 타결 시도
입력 2007-02-11 13:57  | 수정 2007-02-11 13:57
6자회담 나흘째인 오늘도 참가국들은 양자와 다자 협의를 통해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계속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베이징입니다.


앵커> 쟁점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네,,회담 참가국들은 어제에 이어 양자자 협의와 다자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참가국들은 핵심 쟁점을 1~2개 정도로 좁힌 것으로 알려져 오늘 협의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핵심 쟁점이 일단 1-2개로 좁혀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요한 상응조치에 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협의에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수용하는 대가로 주어질 '상응조치' 가운데 대체에너지의 종류와 규모, 제공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초기단계조치 이행기간에 북한에 특정량의 중유를 다섯 나라가 분담해 제공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상응조치의 규모와 시기,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숫자보다 북한이 취할 비핵화조치에 어떻게 연결이 되고 맞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일본측은 자국민 납치 문제를 거론하고 있고요,,러시아도 북한의 채무 미상환을 이유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북한과 나머지 다섯 나라 사이의 합의가 중요하지만 북한과 합의가 된다 해도 다섯 나라 사이에 합의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천영우 수석대표는 "오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오늘 숙소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은 실무그룹에서 논의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오늘 중 합의문서 수정안을 작성해 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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