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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고메즈, 10경기 연속안타에도 웃지 못했다
입력 2014-04-08 22:17 
5회말 2사 1루, 2루 한신 마우로 고메즈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환호하고 있다. 고메즈는 10경기 연속안타를 쳐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이 속한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첫 고시엔구장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개막전부터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한신 구단 사상 외국인 타자 연속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마우로 고메즈(30)는 웃지 못했다.
한신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5–6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4승 6패. 이날 한신은 6회까지 4점차로 리드하며 고시엔 개막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온 고졸 2년차 신예 후지나미 신타로(20)가 7회에 갑자기 무너지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온 고메즈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만점활약을 펼쳤고, 개막전부터 10경기 연속안타라는 기록을 세웠다.
고메즈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1-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신은 곧바로 이어진 7회 잘 던지던 선발 후지나미가 토니 블랑코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고메즈는 4-6으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이날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동시에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는 통에 결국 빛 바랜 기록만 세우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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