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잇단 사고 국민銀, 금감원 내달 검사
입력 2014-04-08 17:25  | 수정 2014-04-08 19:47
금융당국이 최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KB국민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점검한다.
국민은행에서 내부 직원의 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내부 통제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하반기에 잡혀 있던 종합검사 일정을 이르면 다음달로 앞당겨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은 8일 "국민은행에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관리감독의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며 점검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원들의 비위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 이 모 팀장은 부동산개발업자 강 모씨에게 1조원에 가까운 입금증을 가짜로 발부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윤 모 팀장이 관리하던 친인척 돈 24억여 원이 사라져 관계자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주택기금 위탁 업무를 하던 직원이 고객이 맡긴 원리금 110억여 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적발돼 관련 신규 업무 중지 제재를 받았다. 한편 국민은행은 4월 한 달간 '자진 신고제'를 실시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덕주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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