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아파트 설계에 복고바람
입력 2014-04-08 17:18 
아파트 설계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탑상형보다 옛날 스타일의 판상형을 늘리고, 발코니를 살려 확장을 하지 않는 복고형 설계도 내놓고 있다.
판상형은 네모반듯한 아파트 형태로 1990년대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2000년대 초중반 화려한 외관의 탑상형에 선호도가 밀려 왔다.
하지만 탑상형이 독특한 구조 탓에 통풍이 어렵고, 오피스텔처럼 전용률이 낮아 공간활용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주상복합에도 판상형을 시도한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위례아이파크'나 '위례힐스테이트'는 판상형 주상복합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 남구 용호동의 'W(더블유)'도 69층 1488가구의 초고층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네모반듯한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발코니도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2006년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일부 아파트는 처음부터 발코니가 확장된 채로 시공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실내 온도유지나 통풍, 빨래건조 등 발코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확장을 하더라도 2베이나 3베이 아파트에서 거실과 방 전체가 아닌 부분확장형이나 비확장형 설계가 나오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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