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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부동산대책 한달...설이후가 문제
입력 2007-02-11 08:57  | 수정 2007-02-11 08:57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를 골자로한 1.11 부동산 대책이 발표 한달을 맞았습니다.
부동산 시장,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책의 약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입법처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1.11 대책 한달.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강남 집값은 일단 예봉이 꺾였습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최고 2억원까지 떨어진데 이어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최근 호가가 3억원이나 밀려났습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춘희 / 건설교통부 차관
- "지금까지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집값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택 비수기가 끝나는 설연휴 이후 입니다.

겨울 내 움추렸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집값 상승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양시장 침체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민간 건설회사들이 사업포기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공급 위축도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민섭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 1.11 대책으로 현재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줄어들 경우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와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 1.11대책 후속 절차인 주택법과 택지개발촉진법, 임대주택법 개정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도 부동산시장 잠재적인 불안 요소입니다.

민성욱 / 기자
- "1.11대책 한달 부동산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신속한 후속 입법 처리와 현실적인 분양가 상한제 보완책 마련에 성패가 달려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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