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고행 같은 삶의 기록…KBS ‘파노라마’, 히말라야人 3부작 방송
입력 2014-04-08 15:43 
[MBN스타 두정아 기자]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는 등산가들에게는 늘 정복의 대상이다. 고행처럼 느껴지는 히말라야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히말라야 고산에서의 혹독한 삶을 가까이서 재조명한 KBS ‘파노라마-히말라야人 3부작이 오는 10일 첫 선을 보인다.

1편인 ‘야차굼바의 길에서는 황금의 약초로 불리는 야차굼바(동충하초)를 캐서 5,000m 히말라야 고봉을 넘어 팔러가는 국경무역의 길을 따라 나선다. 가족의 생계가 걸린 만큼 20여일을 걸어와 약초를 캐고 그것을 팔기 위해 또 다시 히말라야를 넘는다. 네팔인들은 동충하초를 팔아 소금, 밀가루, 버터, 담요 등 1년 치 생필품을 구입해 돌아간다.

‘파노라마는 네팔의 두나이-도타랍-탕보째-촐라패스-틴제-티베트에 이르는 약 4달간의 국경무역 여정에 세계 최초로 동행했다. 금단의 영역, 청라시장의 야차굼바 무역 현장과, 무인 헬리캠으로 촬영한 히말라야의 대자연 장쾌한 영상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사전에 고산 적응 훈련은 물론 철저히 방한을 준비하고, 히말라야 유경험자를 포함한 정예 인원들로 팀을 꾸렸지만 역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속 벌어졌다. 추위로 인한 장비 결함과 극심한 고산증과 동상으로 하산해야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원주민들도 견디기 힘든 고지대에서 히말라야의 순간순간을 낱낱이 포착하기 위해 고행을 마다 않은 제작진의 1년간의 노력도 또다른 볼거리다.

히말리야人편은 10일 방송에 이어 17일과 18일 ‘학교 가는 길, 차다와 ‘천상의 길, 창탕이 전파를 탄다. 2편에서는 일주일동안 얼음강 위를 걸어 학교에 가는 길을, 3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유목하는 히말라야 창파족의 모습을 전달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