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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7차 협상 내일 시작
입력 2007-02-11 07:57  | 수정 2007-02-11 07:57
한미 FTA 7차 협상이 우리시간으로 내일(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3월말을 시한으로 타결하기 위해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들에 대한 주고받기식 빅딜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입니다.


내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FTA 7차 협상은 6차 협상에서 제외했던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분야를 모두 다루게 됩니다.


우리측의 관심사항인 무역구제와 미국측의 관심사항인 자동차와 의약품은 주고받기식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미국의 반덤핑 규제 완화에 따라 자동차 배기량 기준 완화와 의약품 약가 적정화 방안의 양보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섬유 분야는 미국에게 5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되, 미국의 관심사항인 우회수출 금지를 수용함으로써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입니다.

농업분야는 민감품목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지만, 역시 쌀 시장 개방은 말조차 꺼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게 우리의 방침이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원산지 통관 분야에서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미국측이 수용할 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북핵 6자회담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개성공단 문제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당부분 가지치기가 끝난 서비스 투자, 금융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측은 3월중 8차 협상을 한 차례 더 가질 계획입니다.

8차 협상을 전후로 양국 통상장관 회담과 대통령간 최고위급 회담을 열어 실무협상에서 좁혀지지 않은 핵심 쟁점들을 최종 타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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