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다빈 자살추정 사망..활동공백 원인 아닌 듯
입력 2007-02-10 15:37  | 수정 2007-02-10 15:37
탤런트 정다빈 씨가 오늘(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자친구의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탤런트 정다빈 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남자친구 이모씨 집 화장실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경찰에서 숨진 정씨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욕탕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씨는 발견 당신 체온이 남아 있어 심폐소생술까지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많이 취했으니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복잡해서 죽을 것 같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갔다며 최근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남자친구인 이씨도 정씨가 요즘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술을 마신 친구들은 자살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나 행동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매니저 역시 정씨가 최근 한 드라마에 캐스팅 돼 상당히 기뻐했다며 활동 공백이 자살의 근본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황 / 동료 연예인
-"준비하는 작품이 있다고 그 얘기만 듣고, 그 정도만 들었다."

경찰은 남자친구의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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