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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뱅 에이스’ 셋츠, “변칙 일정도 OK”
입력 2014-04-08 07:18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셋츠 타다시가 변칙 일정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김원익 기자] 소프트뱅크 에이스의 셋츠 타다시(31)가 변칙 일정에 대해 문제 없다는 뜻을 드러내며 세이부 라이온스전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 큐슈지역의 유력언론 니시닛폰신문은 8일 변칙적인 일정과 세이부전을 상대하는 셋츠의 각오를 보도했다. 셋츠는 지난 4일 라쿠텐전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취하고 오는 10일 원정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7일 휴식을 취한 이후 18일 원정 지바롯데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등판 일정은 불규칙하다.
이것은 소프트뱅크의 일정때문. 소프트뱅크는 8일부터 세이부와 3연전을 치르고, 12일부터 오릭스와 홈에서 2연전을 치러 총 5경기밖에 가지지 않는다. 시즌 중간 변칙전인 일정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는 잦지만 시즌 초부터 이런 경우는 이례적. 등판일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는 투수의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하지만 셋츠는 개막 이후 2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어던 등판 일정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셋츠로서도 4일휴식 후 등판이나 5일 휴식 후 등판등의 다양한 경험을 해본적은 잇지만 4월부터 매 주 등판 일정이 바뀌는 것은 처음. 셋츠는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일정은 어쩔 수 없다. 내 투구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셋츠는 개막 이후 치른 2경기서 모두 4실점을 하며 2012년 사와무라상 수상자다운 에이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일 라쿠텐전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달 28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개막전서도 6⅔이닝 4실점(3자책)을 했다.
다행히 이번 세이부전이 치러지는 세이부돔에서는 2011년 선발 전향 후 클라이맥스 시리즈 포함해 10전 8승무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동시에 세이부전서도 12승4패를 거둬 승률이 7할5푼에 달했다는 점은 호투를 기대해 볼만하다. 문제는 라쿠텐 또한 지난 4일 패배전까지 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셋츠는 지난 4일 등판서 5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난을 보였던 것에 대해 너무 신중하게 던졌다. 다음에는 더 대담하게 던지겠다”며 거듭 세이부전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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