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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 첼시, 안방서 PSG 잡을까?
입력 2014-04-07 18:57  | 수정 2014-04-07 19:25
첼시가 홈경기에서 PSG를 잡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있다. 압도적인 홈 승률을 자랑하는 첼시가 과연 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는 오는 9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지난 3일 1차전 원정전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테리의 미흡한 공중볼 처리와 루이스의 자책골로 연달아 2골을 헌납하더니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 앞서 첼시는 리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0-1로 일격을 당해 원정전 2연패 수렁에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 6일 홈에서 스토크시티에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사실 첼시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되도록 골을 내주지 않고,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기에 부담스럽다. 첼시 입장에서는 최소 2-0으로 승리(합계 3-3)해야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오를 수 있다.
믿을 만한 통계가 있다면 홈경기 승률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총 22번의 홈경기에서 19승2무1패(50득점 11실점)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홈 승률(86.3%)을 자랑한다. 1패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바젤(1-2 패)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유일하다. 당시 동점골로 첼시 격파 선봉에 섰던 모하메드 살라는 올 겨울 첼시로 이적한 상태다.
현재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첼시는 지난 1차전에서 다소 수비적인 선발진을 꾸렸다. 공격수가 없는 제로톱 전술에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배치했고, 중원에는 하미레스와 더불어 수비수인 루이스를 투입해 중원을 두텁게 했다. 결과는 비록 실패했지만, 선수 로테이션 문제도 고려한 처사였다.
첼시가 이번 홈경기에서 보여줄 색깔은 명확하다. 무실점으로도 틀어막아야 하지만, 득점을 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지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처럼 원톱 공격수와 중원에 변화로 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100경기에 출전한 주장 램파드도 경기결과가 실망스러웠다”고 말한다. 첼시는 리그 선두도 유지해야하는 만큼 3일 뒤에 있을 스토크시티전을 대비하기 위해 1차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램파드는 1차전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는 감독의 역량을 믿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매우 강하다. 문제는 챔피언스리그가 우리가 잘했던 다른 경기들과는 매우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짧은 순간에도 승패가 엇갈린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해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라며 홈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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