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웃음과 눈물의 은퇴식
입력 2014-04-07 16:15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가 은퇴식을 통해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정리했다.
이규혁은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다.
이규혁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은퇴식을 갖고 빙판 인생을 마무리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이규혁의 은퇴를 축하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스포츠계 안팎의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이에리사 의원,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등이 귀빈석을 채웠고 이상화(서울시청), 박승희(화성시청), 이정수(고양시청) 등 선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농구선수 서장훈, 김승현 등도 참석했다.
이규혁은 자신의 선수 인생을 되돌아보며 함께 해 온 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은사님과 가족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규혁은 "할머니의 손자이고 엄마의 아들이어서, 규현이의 형이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이제 가족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혁은 마지막으로 "올림픽 금메달이 전부인줄 알고 여기까지 왔는데, 메달이 없어서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0년 전, 20년 전에 메달을 가졌으면 지금의 감사함을 몰랐을 것"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력하며 살겠다"고 마지막 은퇴 인사를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K스포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