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분기 플랜트 수주 전년대비 42% 증가
입력 2014-04-07 16:02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올해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전년 대비 42.1%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168억달러이며, 전년 실적은 118억 달러다. 5억 달러 이상 중대형 규모의 해외플랜트 수주는 총 13건이다. GS건설,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함께 수주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이 가장 규모가 컸다. GS건설은 카르발라 정유공장 수주만으로 22억6500만달러의 수주액을 올렸고, 현대건설, SK건설도 각각 16억100만달러, 15억10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의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1기가 14억6800만달러, SK건설의 이집트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가 8억89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87억2400만달러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아프리카가 51억2200만달러로 30.5%, 아시아가 21억7100만달러로 12.9%다.
이처럼 중대형 규모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지난해 부처간 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해외플랜트 활성화 방안에 따른 것이라는게 정부 측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대형 플랜트 대부분이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해외플랜트 방안에 따른 정책효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정책금융이 해외플랜트 프로젝트의 주식(Equity) 투자자로 들어가면서 손실위험이 있을 경우 먼저 떠 안는 방식의 플랜트 수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었다.
산업부는 올해 최초로 연간 700억 달러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목표로 내달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해양플랜트 전시회인 'OTC 2014'에 한국관 개설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계속 펴기로 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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