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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월드컵 4관왕, 볼·곤봉·리본 종목 `싹쓸이`
입력 2014-04-07 14:14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0·연세대)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곤봉·리본 종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17.450점으로 2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17.25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17.150점을 받아 2위 아리나 샤로파(벨라루스·17.050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4관왕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리듬체조 대회 개인 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종목 금메달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8.050점), 은메달은 마리아 티토바(러시아·17.700점)가 차지했다.
이번 열린 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카테고리 B' 월드컵으로 올 시즌 8차례 열릴 카테고리 B 월드컵 중 두번째다.
손연재는 앞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곤봉·리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말 출전한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FIG '카테고리 A'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한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니 정말 기쁘다"며 "신체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훈련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열린 개인종합 시상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경기를 모두 마친 후 종목별 시상식에서는 세 차례 더 애국가가 흘러 나왔다.
손연재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얼굴도 예쁘고 운동도 잘하고!"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이제는 악플 받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살쪘다는 악플에 상처받지 말길" 등의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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