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2분기가 경기회복의 전환점을 넘어 경제도약의 본격적인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2월 취업자 수는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월 수출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9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여러기관에서 발표한 2분기 경기전망 지수들도 3월을 전후로 1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59개 세부실행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규제개혁도 지난번 민관 끝장 토론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각 수석들이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8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될 예정임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FTA는 교육 규모 확대는 물론이고 수출입 품목을 다양화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리는데도 기여를 해왔다"며 "국제무역 규범과 관행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만 FTA 수혜 품목에 소비자가격 인하 폭이 기대하만큼 크지않고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며 "소비자들이 FTA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개선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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