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무인기 발견'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 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 (고도 1040m여)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km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 달 31일 서해 백령도에 이어 6일 강원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이와 동일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였고, 지난 달 24일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무인 항공기가 걸려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 달 파주에서 발견됐던 무인기와 색깔과 모양, 크기가 모두 비슷하며, 엔진 등 부품과 더불어 착륙 때 군에서 쓰는 낙하산을 이용한 것도 모두 동일합니다.
신고자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습니다.
한편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신고자 이씨는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척 무인기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척 무인기 발견 맙소사 그 중요한 단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니" "삼척 무인기 발견 이거 뭐 CCTV처럼 우리나라가 감시당하고 있었구만" "삼척 무인기 발견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