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 입금증이 발부된 사고가 발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오전10시 2분 현재 KB금융은 전거래일대비 1.21% 하락한 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직원 이 모(52·팀장)씨가 부동산개발업자 강모씨에게 9709억원 규모의 허위 입급증을 발부해준 사실을 지난 4일 발견, 금융감독원에 긴급 보고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이 모 팀장을 대기 발령낸 뒤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최근 국민은행은 대규모 정보 유출과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등에 이어 직원 사문서 위조 사건까지 발생해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금감원은 허위입금증 발부는 일선 지점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일선 지점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고 긴급 지도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에서 내부통제 부실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향후 국민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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