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때문에 애플 광고대행사 날라갈뻔 했네
입력 2014-04-07 08:46  | 수정 2014-04-07 08:49

삼성전자와 특허 침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에 밀려 광고대행사까지 교체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애플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이런 공격적 광고에 애플은 수십년간 거래해오던 광고대행사를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의 광고를 보면 세계적인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 장면을 동영상으로 재생, 명장면은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며 애플의 작은 화면을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다.

또한 얇다는 것을 강조한 애플의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하면서 애플보다 더 얇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애플에는 없는 기능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애플의 이런 고민은 삼성전자가 특허침해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에서 애플 수뇌부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초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보낸 이메일에서 "새 광고 대행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 사람 들이 일을 제대로 못 한 지 꽤 됐다"고 말했다.
이메일에 언급된 업체는 미국의 유명 광고 대행사 TBWA.
'다른 생각'이라는 애플의 대표문구를 선보이며 수십년째 애플의 광고를 도맡았던 곳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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