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위’ NC, 투타 조화로 다크호스 입증
입력 2014-04-07 07:08 
NC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전력질주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확실히 프로에 첫 발을 내딛은 2013 시즌과는 다른 팀이 됐다. NC 다이노스가 2014 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며 다크호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NC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NC는 4승2패를 거두며 1위 SK 와이번스에 한 경기 뒤진 2위에 위치했다.
NC는 KIA 타이거즈, 넥센을 상대로 모두 2승1패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는 2013년 5월21일부터 26일까지 SK 와이번스와 KIA를 상대하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지난 시즌 약 두 달 만에 걸린 일을 올 시즌에는 시작하자마자 이뤄낸 것이다.
지난 시즌 NC는 선발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선발 야구를 펼쳤다. 올 시즌 NC는 투수력에 타력까지 더했다.
NC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팀타율 2할7푼8리 32득점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전체 4위다. NC는 지난 시즌 팀 타율 2할푼4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홈런수다. NC는 9개의 홈런을 쳐내며 넥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NC는 지난 시즌 팀 홈런 86개로 전체 6위에 그쳤다. 주장 이호준과 ‘NC의 미래 나성범이 홈런 3개씩을 쳐주고 있고 지석훈 모창민 에릭 테임즈도 한 개 씩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지난 시즌 한 방을 쳐줄 선수가 부족했다. 이호준 이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타자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나성범 모창민 테임즈 등이 장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KIA전과 6일 넥센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이종욱의 가세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FA 계약을 맺은 이종욱은 타율은 1할6푼으로 높지 않지만 4타점을 올려주며 영양가 높은 안타를 쳐주고 있다. 이종욱은 NC를 끈끈한 팀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NC는 지난 시즌 자랑한 막강 선발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NC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87을 마크 중이다.
신인왕 이재학이 2경기에서 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15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20으로 짠물 투구를 보이고 있고 에릭 해커, 찰리 쉬렉, 테드 웨버도 좋은 투구를 했다. 치열하게 경쟁 중인 5선발이 안정될 경우 NC는 2년 연속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불펜이다. NC 구원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41을 마크하고 있다. 마무리 김진성을 중심으로 손민한 임창민 손정욱 등이 필승조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시즌 전 다크호스로 꼽힌 NC가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타격이 향상되면서 NC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강팀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