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4차 핵실험, 동시다발 폭발 가능성"
입력 2014-04-06 19:40  | 수정 2014-04-06 20:47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었죠.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궁금했었는데, 여러 핵 물질을 동시에 폭발시키는 방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성명(지난달 30일)
-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공언한 북한.

어떤 방식일지 베일에 가려있는 가운데, 미국의 핵 전문가가 동시다발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비확산센터 소장은 북한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실험을 하기 위해 동시다발 핵폭발 실험을 택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1·2차 핵실험에 사용된 플루토늄과 3차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 등 2개 이상의 핵물질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터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 미국과 구소련도 이런 동시다발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을 강화시켰습니다.

루이스 소장은 특히 북한의 추운 날씨와 예산 부족 등 여건이 과거 소련이 처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루이스 소장은 또, 수직터널 핵폭발 실험과 열핵물질의 대기권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핵탄두 탑재 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반대로 쉽진 않겠지만, 만약 북한과 중국 관계가 틀어질 경우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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