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 배당수익률 3.8%는 돼야"
입력 2014-04-06 19:14 
◆ 업그레이드 한국증시 주가 3000시대 열자 ◆
대토론회 참가자들은 주가 3000시대를 열기 위해 무엇보다 '배당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가운데 196명(81.7%)이 '한국 기업의 배당이 너무 적으니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수준이면 된다'는 응답자는 48명(20.0%), '외국인과 대주주에게만 좋은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5명(2.0%)에 불과했다.
배당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생각하는 적정 배당수익률은 2% 초반에서 10%까지 다양하게 제시됐다. 하지만 대부분 응답자가 3~4%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신문이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답한 196명이 제시한 적정 배당수익률의 평균을 계산한 결과 3.8%가 나왔다.
실제로 한국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편이다. 매일경제신문이 MSCI 인덱스 기준 국내총생산(GDP) 상위 20개국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37%로 최하위였다. GDP 상위 20개국 평균 배당수익률 3.4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1~2위 대표 기업의 배당 수준은 더욱 낮다.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2012년 0.53%, 2013년엔 1.07%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배당수익률도 2012년 0.87%, 2013년 0.84%로 2년 연속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도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선 배당수익률 제고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현재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해도 배당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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