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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삼성, 타격 폭발에 휴식기 웃는다
입력 2014-04-06 17:01 
삼성 라이온즈가 채태인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장원삼의 무실점 호투와 채태인, 최형우의 홈런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휴식기를 앞둔 삼성은 웃으며 대구행 버스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패를 끊고 웃으며 대구행 버스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삼성은 총력전을 펼칠 각오였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7차전 스타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삼성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고, 2승4패로 7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투수전을 펼칠 필요가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이 폭발했다. 2회 정형식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채태인의 시즌 1호 3점 홈런이 터지며 5-0으로 크게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회 최형우가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7-1로 완승을 거뒀다. 채태인과 최형우, 나바로가 2안타씩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장원삼의 호투도 눈부셨다. 장원삼은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팀이 연패 위기에 빠져 있을 때 귀중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올해 마운드를 열었다.
삼성은 장원삼 이후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9회 마무리로 나선 안지만이 2사 1, 2루 위기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했다. 안지만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실점이었지만, 삼성의 승리를 지키는 데 문제는 없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는 등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첫 선발 출전한 전준우가 안타 1개를 신고했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승4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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