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중립 지킬 의무가 없다"
입력 2007-02-09 15:20  | 수정 2007-02-09 16:59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민생 경제 회담을 열고 5가지 공동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강 대표가 대선 중립을 요구하자 대통령은 자신이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다며 거부하는 등 곳곳에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질문1> 오늘 민생회담 결과는 ?


1년 반만에 만난 대통령과 야당 대표는 민생 경제 문제부터 언급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경제는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사회정책 , 사회 자본, 안보 문제를 다같이 해야 한다며 대안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뼈있는 말로 응수 했습니다.

강대표는 "개헌 빼고 다 민생이라며 백성 등 따시게 하는게 경제이고 민생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강 대표는 대통령에 "선거 관리를 중립적으로 해달라"며 "중립 의지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정치인이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다"며 "실상 정치적 중립을 하겠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개헌 문제에도 대립은 이어졌습니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개헌문제를 제안한것은 매우 의아롭게 들린다"고 말한뒤 "굳이 개헌안을 내놓은것은 사실상 판 흔들기"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은 "개헌 발의권을 행사 할테니 찬성이든 반대든 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번에 개헌을 하지 않겠다면 야당 대선 후보가 임기 단축을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끝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는 민생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립학교법 2월 처리, 대통령 선거 제도 개선 등 5가지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공동 발표문 속에 합의된 내용도 각기 해석이 달라 민생 회담은 쟁점에 대해 대립각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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