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보건협회 "소주 1병 마시면 비만 가능성 1.65배 높아"
입력 2014-04-06 16:33 

평소 음주량이 소주 1병에 해당하는 7~9잔을 마시는 사람은 1~2잔인 사람보다 비만(체질량지수 25이상) 가능성이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보건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인의 음주빈도, 음주량, 폭음빈도 및 알코올사용장애와 비만과의 관련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음주량이 1~2잔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평소 음주량이 5~6잔인 사람의 비만 가능성이 1.29배, 7~9잔은 1.65배, 10잔 이상을 폭음하는 사람은 2.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는 2012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 2496명, 여성 3447명의 음주행태를 분석한 것이다.
음주빈도별로는 월 1회 이하의 음주자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4회 음주자는 비만가능성이 1.23배 더 높았다.
폭음(1회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신 경우) 빈도로 보면 남자의 경우는 월 1회 미만 음주자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1회 정도폭음을 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이 1.61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여성은 폭음 빈도와 비만의 관련성이 다소 약했다.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주 1회 정도 폭음(1회 술자리에서 5잔 이상)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이 1.42배 높았지만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낮았다.
천성수 삼육대 보건학과 교수는 "식전에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 에너지 섭취율이 20%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하는 기전과 심리적인 이완 등을 증가시켜 식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과는 달리 남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율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우리나라 남성의 높은 고위험음주자 비율이 남성 비만율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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