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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라쿠텐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입력 2014-04-06 16:28  | 수정 2014-04-06 16:35
이대호가 6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맹타를 휘두르던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치른 9경기 중 2번째 무안타 경기. 2일 닛폰햄전을 시작으로 이어지던 연속 안타 기록도 끊겼다. 시즌 타율은 종전 4할에서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라쿠텐의 선발 투수 가라시마 와타루의 4구 134km 직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가운데로 몰린 135km직구에 다시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상대 야수진의 호수비 탓에 아웃으로 바뀌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타석에선 이대호는 3구 124km 체인지업을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듯 했지만 라쿠텐 유격수 고토 미쓰타카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이 됐다.
6호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에 틀어막히는 불운도 더해졌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아쉬움을 마지막 타석에서도 풀지 못했다. 이대호는 대타 에가와 도모아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8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구원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를 상대한 이대호는 1-1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144km 직구를 때렸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 홈런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라쿠텐이 승리를 가져갔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브라이언 울프가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8회 도모아키의 홈런포로 따라붙었지만 8회 구원진이 치명적인 실점을 하면서 2-3으로 패배했다. 시즌 4패(5승)째다.
라쿠텐의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는 승리가 불펜 방화로 날아갔으나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류 존스, 고토 미쓰타카의 솔로홈런으로 활약했고 긴지가 8회 결승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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