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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타선지원 아쉬웠던 5이닝 2실점 고군분투(孤軍奮投)
입력 2014-04-06 15:58 
KIA 양현종이 6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KIA 양현종이 두산전 스윕과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쾌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현종은 6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지난 1일 NC전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때와 유사한 쾌투였다. 하지만 당시 KIA의 타선이 빈공의 시달린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양현종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양현종은 1회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2루까지의 진루만을 허용하는 굳건함을 보였다. 2회에도 홍성흔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허경민까지 투수땅볼로 유도해 직접 아웃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3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후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민병헌과 오재원을 범타로 잡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흔들린 것은 4회부터였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고영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에도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상황에 몰렸지만 김재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5회 역시 양현종의 불안함은 이어졌다. 정수빈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상황을 초래한 양현종은 오재원은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고영민의 내야 땅볼 때 정수빈의 홈인을 허용했고, 홍성흔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는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이 사이 KIA의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주찬의 진루타에 이은 나지완의 볼넷과 도루가 이어졌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한 데다 4회 1사 이후 나지완의 안타 역시 브렛 필의 병살타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이번에도 김상훈과 김선빈이 3루땅볼로 몰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양현종은 6회 한승혁 교체돼 이날의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양현종의 투구수는 99개였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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