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절기 4월 축농증 환자 급증…9세 이하 아동 특히 많아
입력 2014-04-06 14:19 

환절기인 4월에 코가 막혀 고생하는 축농증(부비동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또 9세 이하 아동 10명중 4명 가량은 축농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월별 평균 축농증 환자를 보면 4월이 105만여명으로 12월(109만여명)에 이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 소아.아동이 약 178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563만명)의 31.62%를 차지했다. 9세 이하 남.여아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면 남아와 여아 환자가 각각 3만9869명과 3만7657명으로 추산됐다. 결국 9세 이하 아동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1년에 한번 정도는 축농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셈이다.
축농증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 이후 세균에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치아 감염, 외상, 해부학적 기형 및 이상, 코 안의 물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축농증에 걸리면 고름 같은 누런 콧물이 나고 콧물이 목 뒤로 자주 넘어가며 더 진행할 경우 안면 부위의 통증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9세 이하 소아.아동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부비동염 또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비동으로 인한 심한 합병증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비강 구조의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정도 이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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