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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검증' 논란 다시 점화되나
입력 2007-02-09 15:17  | 수정 2007-02-09 15:17
한동안 잠잠했던 한나라당 대선후보간 '검증' 공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또 다시 이명박 전 시장을 검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적 문제점을 지적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변호사(박근혜 측 법률특보)
- "조심스럽게 많은 자료 수집해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자료는 충분하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개인이나 주자 사이의 검증은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원칙적으로 검증은 해야 하지만 그것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캠프 차원도 아니다. 한다면 당이나 다른 차원에서 할 일이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캠프에 들어온 이상 개인 의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변호사도 mbn 뉴스현장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만류로 기자회견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측에서 교묘하게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쟁주자는 물론 여권에서도 자신을 집중 견제하는데 대해 1대9로 싸우고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제가 요즘 정치해보니까 1:9로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여야 없이 상대팀은 한 팀이고 나 혼자니까 내 갈 길 가는 게 낫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은 소이부답이라며 당내외 공격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성원 / 기자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간 검증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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