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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 일정? 베켓 상태에 달렸다
입력 2014-04-06 04:11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조시 베켓의 몸 상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언제가 될까. 관건은 조시 베켓의 몸 상태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그는 베켓의 몸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시나리오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른손 엄지 부상에서 재활 중인 베켓은 류현진이 등판한 5일 구단 산하 싱글A 팀인 란초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치렀다.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베켓은 5회 첫 타자를 상대로 번트 수비를 하던 도중 종아리와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매팅리는 5일 류현진 등판 전 류현진에게 ‘휴식일의 이점을 활용해 휴식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간에 투입이 기대됐던 베켓이 등판 도중 부상을 입으며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이에 대해 매팅리는 부상 부위가 약간 시큰하다고 들었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베켓이 다음 주에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 류현진은 베켓의 회복 여부에 따라 1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 혹은 12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가능성도 존재한다. 류현진에게 휴식을 약속한 이상, 베켓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다른 선발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선수단 조정이 불가피하다.
류현진은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 그는 6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감독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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